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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민심의 행렬이 광화문을 가득 메웠다”며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묻는 절박한 외침이었다”고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정권은 거듭 그 막중한 책무를 거부했다. ‘내 아들이 왜 죽었는지 알려달라’는 채해병 어머님의 애끓는 절규도,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나서라는 국민의 명령도 거부했다”고 질책했다.
이 후보는 “민생도 거부당하고 있다”며 “먹고 사는 문제, ‘먹사니즘’보다 중요한 과제는 없는데 국민께선 ‘대체 이 나라에 정부가 존재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호소하고 계시다”고 정부를 질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 민생 대안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거부권)를 재가했다.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 일자를 고심하는 중이다.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채해병 사망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채해병 사망사건 등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