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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떠오른 SDx…AI와 접목
현대차가 제시한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를 자동화·자율화하고 끊김없이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맞는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차량 개발 체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꾸는 SDV로의 전환이 우선해야 한다고 봤다. 차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개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 아키텍처(구조)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개발이 보편화하면 운송·물류·유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차량인 ‘플릿’ 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도 있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정교하게 실시간으로 확인해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서다.
SDV로 전환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나왔다. AI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하고 데이터 수집, 전처리, 모델 학습, 평가부터 배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머신 러닝 프로세스(MLOps)를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유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활용하면 외부 개발자도 차량용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UX)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 SW 개발 新철학 제시…모든 것과 ‘연결’
현대차는 차량 개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이며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서도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철학도 최초로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최종 목표를 ‘사용자의 니즈에서 출발하고’(Service-defined)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Safety-designed) 것’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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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SDV와 플릿을 중심으로 이동 데이터를 쌓을 계획이다. 쌓인 데이터는 AI와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결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을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를 연결한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Cloud Transportation)으로 삼은 것이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만들고,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의 개발, 그리고 디바이스의 안정성, 데이터와 사이버 보안 등 모든 이동 전반에 ‘안전’을 중시한 개발 철학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셔틀과 자율주행 택시 및 호출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고 지역을 넓히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자산을 축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