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5월 전 지역 순항…2분기 실적 우상향 조정 가능성 높아져-하이

양지윤 기자I 2023.06.21 07:55:2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견고한 영업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271560)의 20일 종가는 12만5500원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여타 음식료업체의 역기저 부담과 경기악화 영향의 영업실적 반영과는 달리 전 지역에서의 순항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5월 4개 법인 합산 실적은 전년 동월보다 매출액이 14.9%, 영업이익 22.6%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대비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국, 러시아와 베이스관련 우려가 높았던 중국의 견조한 두자리수 성장률 지속을 확인했고, 현지소비 둔화세 지속에도 베트남 또한 회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합산 영업이익 또한 기대 이상이다. 올 2분기 시장 눈높이의 우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국의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21.3%, 25.8% 늘었다. 소비침체 우려와 낮은 시장 성장에도 전 채널의 출고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그는 “카테고리별 신제품 및 채널별 전략뿐 아니라 시장지배력의 가파른 우상향 기조가 인상적으로, 고성장 추세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에도 레버리지 확대가 안정적 마진레벨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 하반기 투입원가 부담 하락시 추가 개선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5월 중국 매출액 현지 성장률은 12.5% 늘었다. 전년 동기 스낵 출고량 증가에 따른 베이스 부담에도 파이, 비스킷, 젤리 등 여타 카테고리의 분포 확대를 통해 추가 성장을 이어갔다.

그는 “더이상 작년 2분기 출고 베이스를 부담으로 보는 시각도 없으며 전사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음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점 차 관련 올 1분기, 4분기의 춘절물량 동시 제거에도 2023 년 중국의 연간 영업실적 성장 기대가 가능하며, 소비 개선세에 제품 경쟁력까지 감안시 영업실적 공백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의 경우 4월까지 이어진 재고소진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5 월 현지 매출액은 5.5% 성장했다. 여전히 북부 중심 소비둔화 이슈는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 대응 목적의 지역, 채널, 카테고리 확대 계획 및 현지 시장지배력을 감안시 경쟁사대비 높은 성장세 시현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올 하반기 이후 더해질 추가 카테고리 및 제품 확장으로 전사 영업실적에의 기여 확대까지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5월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22.6% 증가했다, 가격인상 효과 마무리됐으나 물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원화 환산시 환율 (-)영향에도 불구, 전사 영업실적 내 기여도는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분기부터 추가될 젤리, 파이의 증설 효과를 감안한다면 하반기 환율하락 영향관련 눈높이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오리온의 주가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충분한 매수기회를 의미한다. 글로벌 동종업체대비 높은 할인폭에 대한 축소 조정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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