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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콩쿠르는 총 16명의 본선 진출자 중 독주 및 피아노와 협연,실내악 경연의 관문을 통과한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결선에 진출했다. 진예영은 지난 10일 오클랜드 타운 홀에서 진행한 결선에서 앤드류 리톤 지휘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해 1위를 수상했다. 2위는 미국의 클레어 웰즈, 3위는 스웨덴의 로렌츠 칼스가 수상했다.
진예영은 1위 상금 4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3160만원), 실내악 특별상 상금 200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158만원)을 받는다. 쉴라 스미스 특별상 부상으로 1735년산 도미니코 몬타냐나 바이올린을 3년간 임대받는다. 음반 발매, 2024년 우승자 투어, 마이클 힐 기념 보석 목걸이 등을 1위 부상으로 받는다.
진예영은 금호영재 출신으로 음악춘추 콩쿠르 1위, 소년한국일보 콩쿠르 1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 뉴욕 서머 뮤직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10세에 최연소로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이다 카바피안을 사사했다. 현재 리 린과 이츠하크 펄먼을 사사로 줄리어드 음악원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음악 콩쿠르로 2001년 창설됐다. 만 18~28세의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들을 대상으로 격년마다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2021년 콩쿠르가 취소돼 2023년 콩쿠르는 4년 만에 개최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닝 펭(2005년 1위), 세르게이 말로프(2011년 1위) 등이 있다. 역대 한국인 주요 수상자로는 장유진(2009년 2위), 한국계 호주인 강수연(2015년 1위), 고은애(2015년 2위), 임도경(2019년 1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