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리스크는 유가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예고한 2월16일 이후에도 군사 대치가 해소되지 않는 한 리스크가 급격하게 잦아들 가능성은 낮다”면서 “단기적으로는 현 주가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와 나토간의 경제전쟁이나 무력충돌이 격화되지만 않는다면 해당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가 어떤 형태로 마무리되는 간에 중장기적으로 유가 자체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대응이 필요한 이벤트라고 판단한다”면서 “예상치를 뛰어넘은 물가상승세는 당분간 연준의 긴축 리스크 지속이 불가피함을 시사하지만 연준이 강경 일변도와 매파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며 시장의 우려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13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나 14일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안정적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 위원들 간의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