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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코:손금이라는 주제로 웹툰을 준비하게 된 배경은 저의 20대 후반 당시 암울했던 상황과 맞닿아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잘 풀리지 않고 막막했던 시기였는데 우연히 손금 수상학을 알게 되면서 제 인생이 안 풀리고 막히는 것도 손금에 나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런 저런 참고서적 등을 구해 공부하게 됐죠. 그러다가 주위 사람들의 손금을 재미로 봐주고 유명인사들의 손금을 보면서 공백의 묘수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작품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손금을 수정해 인생을 바꾼다는 콘셉트가 재미있습니다. 마치 영화 ‘관상’에 나오는 내용과도 비슷해 친근한데요. <공백의 묘수>를 통해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전달코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킹코:인간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기보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운명도 나쁜 운명도 다 자기하기 나름인 것이죠. 손금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도 하거든요. 큰 줄기는 변하지 않지만 미세하게 변합니다. 우리는 건강이든 성공이든 사랑이든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라니까요. 인생의 모든 정답은 자기 자신 안에 있습니다.(웃음)
◇‘개사람(?)’인 미스터 치즈가 등장합니다. ‘손금 선생님’ 격인데 왜 동물, 특히 개로 설정하게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킹코:관찰자의 역할이 필요했습니다. 손금이 있지 않고 좀 더 객관적으로 인간을 바라볼 역할이 필요했고 사람들의 곁에서 때로는 친구같고 가족같은 친근한 개가 적당하다고 판단해서 설정하게 됐습니다. 개들은 자신들의 주인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충성심도 가지고 있죠. 오랜 세월 동안 펜을 가지고 떠돌았던 것도 이유가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여기서 생략하고 웹툰에서 그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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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코:처음에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손금에 관한 정보에 집중하다 보면 내용이 지루해질 때가 있어서요. 정보와 내용 두 가지를 모두 만족 시키는게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고민이 많아서 앞으로 작업을 하면서 발전시켜나가야 할 부분 인 것 같습니다.
◇<공백의 묘수>를 활발히 연재 중이신데 향후 연재가 끝난 후 다른 어떤 주제로 웹툰을 그리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킹코:다음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는 주제는 옛 도교신앙에 나오는 경신일주에 관한 것입니다. 60일 마다 찾아오는 경신일에 밤을 새워 수행하는 도교신앙인데 현대적으로 해석해 제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공백의 묘수 작업 틈틈히 구상 중에 있습니다.
◇웹툰을 보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킹코: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부끄럽네요.(웃음) 공백의 묘수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욱 발전해서 독자님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웹툰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잘 보내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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