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유동성 위기 속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동국제강그룹이 비핵심 자산 매각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농기계 제조 계열사 국제종합기계 매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법정관리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원재료 제조업체 DK아즈텍도 최근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오면서 동국제강의 구조조정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K아즈텍 매각주관사인 회계법인 삼정KPMG는 지난 18일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달 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 같은달 27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6월까지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개경쟁입찰이다.
DK아즈텍은 LED의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 제조업체로 지난 2011년 동국제강에 인수됐다.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LED가 주목받자 동국제강이 야심차게 인수했지만 공급 과잉으로 시장 악화로 재미도 보지 못한 채 수년간 수백억원의 자금 수혈만 지속해 오다 현재는 법원에 관리를 맡긴 상태다.
DK아즈텍은 지난해 기준 매출 86억원 영업손실 87억원 당기순손실 262억원의 적자 회사다. 게다가 자산 220억원 부채 586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11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통보 받고 법정관리를 진행중이다.
이미 올해 초에도 한차례 매각을 진행했으나 유찰됐던 DK아즈텍의 매각 성사 가능성은 이번에도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동국제강그룹은 DK아즈텍 외에도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해 온 종합전자부품 계열사 DK유아이엘과 프리미엄 골프장 페럼클럽 등의 매각도 검토 중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DK아즈텍은 지금도 어렵지만 단기간에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과연 어떤 곳이 인수를 하겠다고 선뜻 나설지 의문”이라며 “다만 동국제강그룹의 비주력 계열사 중 DK유아이엘이나 페럼클럽 등 알짜 회사들은 매각이 본격화되면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그룹에서도 결단을 내리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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