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부자’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일부 팔아 2.6조 벌어

김미영 기자I 2024.02.11 13:10:26

아마존 작년 4분기 호실적에 주가↑
베이조스, 1200만주 매각
향후 지분 추가 매각 예정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이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가운데 약 1200만주를 약 20억달러(2조6660억원)에 팔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 7~8일 이들 주식을 주당 168~171달러(22만4000원~22만8000원)에 매각했다고 증권 당국에 신고했다.

앞서 아마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조스 회장이 30년 전에 설립한 아마존의 지분 중 5000만주를 향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 회장은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3위의 부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의 재산은 1955억달러(260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한편 아마존이 지난 1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1700억 달러(226조61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은 1.00달러로 시장조사기관 LSEG의 전망치 0.80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다음날 13% 넘게 올랐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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