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은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최대 투자 관심 지역 중 한 곳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를 비롯해 미래에셋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18개 금융투자사가 현지 시장에 진출, 총 22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베트남 진출 기업은 은행(12개), 보험(9개), 여신전문금융회사(7개)를 제치고 금융투자업계가 가장 많다.
서 회장은 은행 중심의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 증권사와 운용사 대표들을 격려하고 사업 애로사항 파악에 나섰다.
그는 “지난 1월 금융투자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회원사와 소통하고 대변하는 협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면서 “베트남 진출 현황과 이슈도 배우고 협회 차원의 대응책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10년 내 아시아 톱3 증권회사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도, 동남아시아 등 성장가능성 있는 지역에 적극 진출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아시아 지역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법인장 간담회도 서 회장의 최근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금투협은 올 하반기에 코로나19로 중단한 베트남 증권위원회(SSC)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금투협과 SSC간 정례 간담회 등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체결 전 협약안에는 △상호교류 확대 △정보교류 △자문 및 협력 △연례 간담회 정례화 등이 담겨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문한 만큼 협회에서도 기업인들의 현장경영처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과제를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