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일 네이버는 패션 고객 간 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의 지분 100%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며 “네이버가 조달한 자금 13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에 인수 자금으로 활용한 포쉬마크 보유 현금까지 포함한 취득금액은 14억7000만달러로 한화로 약 1조87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쉬마크 편입으로 올해에도 네이버가 높은 매출 성장률(18.4%)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물론 이로 인한 마진율 훼손은 우려되나 네이버 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한 개선 효과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2022년 4분기 네이버 실적은 매출액 2조2210억원, 영업이익 3367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전망치”라며 “서치플랫폼 매출은 4분기 성수기임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광고비 집행 둔화가 이어지며 한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커머스 매출은 검색광고 부진의 영향을 받겠지만 점유율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수익성 확대 전략에 따른 페이 적립금 및 콘텐츠 관련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콘텐츠 매출 성장률 둔화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