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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은 앞서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에어컨 △냉장고 등 삼성전자가 만든 가전제품을 렌탈 방식으로 판매 중이다. 마찬가지로 관리자가 방문한 뒤 필터 교체 등 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이 홈카페 등 집안에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다양한 렌탈 제품을 도입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커피머신을 비롯해 다양한 렌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렌탈 품목 확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렌탈 제품을 자체적으로 만드는 방식 외에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외부로부터 제품을 도입한 뒤 렌탈 방식으로 공급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이를 통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렌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MZ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LG 메디페인’, ‘아이러너 Z3 러닝머신’ 등 헬스케어 렌탈 가전 2종을 선보였다. LG 메디페인은 LG전자가 만든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다. 목과 어깨, 무릎 등 통증 완화를 원하는 부위에 패드를 붙이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인 아이러너와도 러닝머신 렌탈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렌탈케어는 이엠더블유가 만든 공기살균기 ‘클라로듀오’를 렌탈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렌탈케어는 렌탈 상품을 현재 24종에서 연말까지 4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달 중 △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유라 D4 커피머신 △사하라홈 음식물처리기 △스테닉 제빙기 등 렌탈 가전 4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렌탈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하며 렌탈 가전 라인업에 음식물처리기를 추가했다. 쿠쿠홈시스가 자체 기술로 만든 이 제품은 친환경 미생물 제제인 ‘쿠쿠 바이오 클리너’를 제품 본체에서 배양한 뒤 음식물을 소멸시키는 ‘미생물분해 방식’이다. 바이오 클리너는 미생물 종균을 건조한 뒤 활성탄과 쌀겨, 우드필렛 등과 함께 배합한 것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집밥을 먹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음식물 쓰레기 양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음식물처리기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뷰티 전문업체 제닉과 협력해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를 출시, 홈뷰티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통상적인 렌탈 가전제품에 이어 커피머신, 음식물처리기, 공기살균기 등 집안에서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추가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한다”며 “일시불보다 가격 부담이 덜한 렌탈 방식을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렌탈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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