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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가]"역사를 생동감 있게 보라" 이신범 회장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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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6.02.24 06: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신범 LPG산업협회 회장의 삶 속에는 저항정신이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있었다. 이 회장은 역사를 생동감 있게 묘사한 책들을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와일드 그래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인 이안 존슨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취재하고 기록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중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정부의 억압에 맞서 싸운 사례를 실감나게 정리했다.

지나치게 많은 세금을 부과받은 농민들을 위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농민 출신 변호사, 정부가 추진한 도심 개발사업 때문에 터전에서 쫓겨난 주택소유자들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나선 젊은 건축가, 파룬궁 금지조치에 항의하는 시위현장에서 붙잡혔다가 경찰 구금 중에 어머니가 죽고 그 진상을 밝히려는 주부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신범 회장은 “논픽션이라서 상당히 재미있다”며 “저자가 중국 사회에 잠입하다시피 해서 돌아다니면서 쓴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이 직접 번역했다.

대학

대학(大學)은 사서삼경(四書三經) 중 사서의 하나다. 유고사상뿐만 아니라 동양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론서로 꼽힌다.

이 회장은 “대학 첫 구절을 보면 ‘학문을 하는 궁극의 목적이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백성을 가까이하고 새롭게 함에 있으며 세상을 아름다운 경지에 이르게 하는 데 있다’고 한다”며 “그 옛날 쓴 글이라고 하기엔 아주 깊은 얘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직업을 택하거나 혼자 출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좋은 학교를 가려는 오늘날의 세태에 대해 일침을 놓는 대목이기도 하다.

징비록

류성룡(柳成龍)이 임진왜란 전란사를 기록한 것으로 당시 백성들이 겪었던 참혹한 상황과 일본의 만행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조선이 임진왜란과 같은 비극을 피할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교훈을 남겼다.

이 회장은 “수감생활하던 중에 징비록을 즐겨 읽었다”며 “작가가 상당한 선비정신을 가지고 쓴 책”이라고 평가했다.

링컨의 일생

주로 사람들 전기가 재미있다는 이신범 회장은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로 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삶을 정리한 ‘링컨의 일생’도 읽어볼 만한 책으로 소개했다. 에밀 루드비히가 쓰고 전직 외교부 대사이자 시인 겸 작가인 이동진 씨가 번역했다.

세계적인 전기 작가인 에밀 루드비히는 독일인이다. 기존 미국의 관점이 아닌 유럽인의 시각에서 링컨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남북간 극도로 악화했던 지역주의를 극복하려고 애썼던 링컨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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