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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력, 윤광은 루나..보송보송한 산뜻함은 입큰 ‘勝’
우선 두 제품을 비교하기 전에 에센스 파운 팩트라는 카테고리의 특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체처럼 굳혀놓은 에센스 파운 팩트는 액체가 스펀지에 묻어있는 에어쿠션에 비해 지속력이 뛰어납니다. 대신 두껍게 발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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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교해봤던 루나와 입큰 제품도 두 번 정도 두드려 여드름 자국에 발라주면 붉은색이 옅어졌습니다. 따로 컨실러를 발라줘야 했던 에어쿠션에 비해 확실히 커버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 제품 모두 5시간은 버틸 정도로 지속력도 뛰어납니다. 건성 피부인 지인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도 수정 화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T존 부위에 기름기가 많은 저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에어쿠션을 바를 때는 3시간에 한번씩 덧발라줘야 했는데 파운팩트는 5시간 이상 지속됐습니다.
보습력과 윤광은 루나 제품이 더 좋았습니다. 루나는 입큰에 비해 제형이 좀 무르고 부드럽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동일한 힘으로 제품을 묻혀 A4 용지에 발라 본 결과 루나가 더 많이 묻어나면서도 커버력이 좋더군요.
또 루나는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소비자가격이 3만3000원대로 입큰보다 비싼 대신에 리필이 하나 더 들어있어 결과적으로 24g에 3만3000원인 셈이죠. 입큰은 제품 용량이 17g(2만5000원)으로 루나보다 1.5배 많지만 리필이 없습니다.
입큰의 가장 큰 장점은 보송보송하게 발리는 산뜻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끈적이는 느낌을 싫어하는 복합성 피부가 사용하기 적당합니다. 또 몇번 사용하다보면 하얀 에센스 부분이 없어지는 루나와는 달리 마블링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성분을 살펴봤습니다. 두 제품 모두 색조 화장품 치곤 유해 성분이 적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루나는 유해 성분이 3개, 입큰은 4개로 페녹시에탄올이라는 방부제가 하나 더 들어가있네요. 두 제품 모두 향료를 비롯해 ‘디메치콘/피이지-10/15크로스폴리머’ 라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분 부족으로 고생하는 가을, 콧등이 거스러지는 푸석푸석한 피부는 에센스 파운팩트 ‘강추’드립니다. 해외 색조 화장품보다 가격은 3배나 저렴한데도 피부 좋아졌다는 말, 대번에 들으실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