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회장(사진)은 최근 니가타현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빚어진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적시생산시스템(JIT, just-in-time)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중단된 일본 생산 공장의 조업 재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였다.
적시생산시스템이란 부품업체들이 정확한 시간에 부품을 생산공장에 납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재고를 최소화해 원가를 줄이고 품질 향상에 주력하는 방식. 도요타는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이 방식을 도입해 `품질의 도요타`라는 명성을 확립했다.
그러나 최근 지진으로 도요타를 비롯 일본 자동차 업체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리켄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적시생산시스템은 도전을 받게 됐다. 재고를 줄이는 방식의 특성으로 인해 부품 공장 하나 때문에 생산라인 전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재고를 극소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대해 온 일본 자동차업체가 부품 조달망이 끊어지자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고, WSJ도 "자동차업계의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와타나베 회장은 "단일 부품 공장에 물량을 의존하는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품질은 우리 조직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와타나베 회장은 이번 생산 차질로 5만5000대 가량의 차량 출고가 지연됐다고 밝혔으나 올해 생산 목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요타는 지난해 보다 6% 증가한 880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제너럴 모터스(GM)를 밀어내고 60여년 만에 차지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의 영예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