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주가 모멘텀 강화…매각 시 밸류 최대 1.7조 -다올

신하연 기자I 2024.11.29 08:06:3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실적을 포함해 주가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 2000원은 유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장기렌탈 순증 전환 가속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소매 온라인 진출에 따른 추가 매출상승 재원 확대, 그룹사 차원의 매각 진행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연구원은 “지난주 롯데렌탈의 대형 상품화 기지인 플릿온 센터를 방문해 B2C온라인 소매사업을 점검했다”며 “플릿온 센터는 HL홀딩스(060980)가 2023년 11월 화성에 오픈한 1만평 규모로 국내 최대규모의 원스톱 플릿 서비스 기지”라고 설명했다.

연간 1만대 이상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고차 B2C 온라인 소매판매 사업을 시작하는 롯데렌탈의 핵심 거점으로 운용 중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롯데렌탈은 지난해 말부터 마이카(MY CAR) 세이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중고차 매각 물량들을 중고차 렌탈로 전환한 바 있다”며 “이는 최근 롯데렌탈의 장기 순증으로 이어지며 손익 개선이 확실시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자차를 활용한 중고차 소매판매까지 확대 단계에 도달해 내년 1월에는 브랜드 론칭 계획”이라며 “물량은 2025년 2만대를 시작으로 향후 3년 안에 5만대까지 확대하고 온라인 시장내 점유율 8%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롯데렌탈은 장기렌트카 사업에서 이미 국내 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고차 렌탈과 판매에서도 과점적 지위에 빠르게 올라오는 지위를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HL홀딩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특히 초기에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언론보도를 통해 매각 가능성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최근 SK렌터카의 매각 사례를 감안할 때 현격한 주가 업사이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SK렌터가의 경우 매각 가격이 8200억원이며 동일 조건을 가정시 롯데렌탈의 밸류는 1조 6000억원~1조 7000억원까지 해당되며 중고차 사업 속도전환 우위를 감안하면 추가 프리미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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