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악화는 철근 수요 감소와 철근 가격 인하가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7월 철근 기준가는 전월 대비 1만8000원 하락했다. 8월과 9월에는 각각 전월보다 15만4000원, 3만원 내렸다. 전분기와 비교 시 평균 톤당 11만8000원이 인하됐다. 국내 철근 수요도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경기가 둔화한 것도 악재 요인으로 꼽았다. 전방산업인 주택시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에 국내 철근 수요는 올해 1053만t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신규 분양 시장도 위축되면서 내년 수요는 980만t으로 전년 대비 7%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경기 둔화 여파로 내년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11%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근 수요 감소에도 역사적으로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트리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수요 감소에도 역사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