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015년부터 한강 자연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한강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 한강 시민공원에는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부터 시민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을 차단해주는 ‘완충숲’ 등 다양한 테마숲이 생겼다.
한강숲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시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한강공원 11곳에 심은 수목은 총 93만주다. 축구장 면적의 95배(67만7000㎡)에 달한다. 올해 계획한 15만주를 추가로 심으면 식재 나무는 100만 그루를 넘어서게 된다.
현재 이촌한강공원에는 국토 이남 지역에서 생육하던 대나무를 테마로한 ‘댓바람 숲’이, 잠원한강공원엔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치유의 숲’이 새롭게 생겼다. 광나루~강서한강공원에 이르는 약 40km 길엔 한강변을 따라 식재된 ‘미루나무 백리길’도 조성돼 있다.
시는 올해 뚝섬·난지·망원 3개 한강공원에 총 15만주 나무를 심어 6개의 한강 테마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들어 조성 공사에 시작돼 오는 6월 중에는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6개 테마 한강숲은 뚝섬·망원·난지한강공원에 각각 2개소씩 생긴다.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오는 6월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 인근에는 라일락 꽃 향기 가득한 숲이 생기고, 뚝섬한강공원 잠실~천호대교 구간엔 나무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는 숲이 새롭게 조성된다. 강변북로와 인접한 난지한강공원엔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숲이 생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을 단순히 녹지나 휴식처를 넘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소음 같은 환경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한강숲을 다양한 테마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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