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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화장품은 매일 쓰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은 많아야 100~150ml 용량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300ml를 넘는 화장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고가 아이크림 등의 용량이 15~30ml 인 것과 비교하면 대용량 화장품이 소비자의 가용비 심리를 충족한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에센스와 수분크림 등 기초 화장품과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제품들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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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앤씨는 브랜드 미샤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의 대용량 한정판을 선보였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하루 평균 1800병 이상이 팔린 제품으로 기존 150ml 대비 용량을 43%나 늘렸다. 다만 가격은 가용비를 따지는 소비자를 고려해 용량 대비20% 낮춰 판매한다.
물 세안 없이 화장솜으로 닦아내기만 하면 되는 클렌징 제품인 싸이닉 ‘코코넛 클렌징워터’는 500ml 대용량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디·헤어 제품들의 용량도 더 늘어나고 있다. 200~300ml 기존 용량을 2배, 3배까지 키우면서 ‘1L’ 제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샴푸와 헤어팩을 기존 용량 대비 3배 이상 늘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선보인 ‘아르간 에센셜 딥 케어 샴푸’와 ‘아르간 에센셜 딥 케어 헤어팩’은 용량이 무려 1000ml에 이른다. 용량은 3배 늘렸지만, 가격은 용량 대비 각각 22%, 27% 낮게 책정했다.
남성들도 가용비 중시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러 개의 화장품 대신 모든 기능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제품을 선호하는 남성들은 대용량 화장품의 맞춤 고객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우르오스의 500ml 용량 ‘스킨워시’ 제품은 올리브영에서 판매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업계 한 관게자는 “불황이 지속되며 가성비와 가용비는 무시할 수 없는 소비 트렌드”라며 “일단 용량이 커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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