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李 "메르코수르 협상 더는 못 미뤄"…브라질과 미래산업 협력 본격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유성 기자I 2026.07.28 02:15:4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브라질 두 정상, 27일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 의지 밝혀
李대통령 "우리 기업, 남미공동시장으로 진출할 기회 공감"
통상 외 방산, 항공·우주, 핵심광물, 디지털 경제 등 협력 ↑

[브라질리아=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국과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상 재개 의지를 밝혔다. 양 정상은 핵심광물과 방산, 우주, 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공동언론발표 중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이재명 대통령
27일(현지시간) 공동언론발표 중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은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메르코수르 협상 재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우리 기업에는 남미공동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확대하고 브라질 기업에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역을 넘어 첨단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경제·산업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통상위원회가 정상회담에 앞서 가동된 만큼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방산, 항공우주, 핵심광물, 디지털경제 등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날 체결한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MOU)가 양국 산업 경쟁력 고도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핵심광물 보유국”이라며 “양국 기업과 기관 간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기관 간 후속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청정에너지와 에너지전환 분야 협력을 위한 에너지협력 MOU 체결 사실도 소개했다.

방산과 우주 분야 협력도 본격화된다. 양국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 협정 추진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우수한 성능이 입증된 우리의 다양한 방산 장비들이 중남미 최대 방산 강국인 브라질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 간소화와 위성 데이터 공유, 우주 탐사 협력을 담은 우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미래 우주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협력 역시 브라질 산업 경쟁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상생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 공조와 한반도 평화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싸워서 이기는 안보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설명드렸고, 룰라 대통령도 이에 깊이 공감했다”며 “브라질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