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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는 7월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금리 인상 종료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박 전문위원은 “애매한 수준의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모호성을 짙게 해즌 것”이라며 “물가는 둔화하고 있지만 연준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 경기 연착륙 기류는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9월 중 발표될 물가와 고용지표 추이가 9월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추세적인 물가 둔화세, 약화되고 있는 고용상황을 고려하면 9월 연준의 선택은 금리 동결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서 가장 주목되는 발언 중 하나는 2%대 물가 수준은 2025년경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발언”이라며 “헤드라인 물가보다는 근원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발언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연준도 상당기간 중물가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을 언뜻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떠나 금리 인하 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음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물가-중금리’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미국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가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연말, 연초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물가-중금리’ 국면에서 성장 수준이 다소 뒷받침된다면 주식시장이 반길 소위 골디락스일 것이고 0% 전후의 성장률 수준을 기록한다면 침체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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