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23일(현지시간) 서브스택(Substack) 게시글을 통해 “현재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새로운 수조 달러 규모의 기업들을 탄생시킨 메모리 반도체 구조적 부족 현상은 일시적”이라면서 “해당 섹터는 과거 ‘호황과 불황(boom-and-bust)’ 주기로 되돌아갈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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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메모리 제조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클라우드 플랫폼 네비우스그룹(NBIS), SOXX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데이터 분석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팔란티어(PLTR)에 대한 숏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시장이 이러한 종목들을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다면 상황을 지켜보며 숏 포지션을 청산(cover)할 기회를 찾을 것”이라면서 “풋옵션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메모리 생산 능력
버리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한 것은 대만 전자제품 제조사 에이서 최고경영자(CEO) 발언이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이슨 첸 에이서 CEO는 “중국의 생산 능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부족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 “계약 가격은 현재 고점에서 변동을 보이고 있으며 어떤 가격은 오르고 어떤 가격은 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학자들도 최근 이와 유사한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자이 시바쿠마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생산 확대 로 인해 다가올 메모리 과잉 공급 가능성을 지적했다.
시바쿠마르는 “중국 초과 생산 능력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 “확대하는 중국의 디램(DRAM) 및 낸드(NAND) 생산으로 단기적인 압박은 일부 완화할 수 있겠지만 향후 덤핑, 무역 마찰, 메모리 소자에 대한 중국 공급업체 과도한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화하는 AI 트레이드 분산화
나스닥100지수에 대해서도 버리는 “역사적으로 고평가돼 있고, 역사적으로 상단에 무게가 쏠려 있다”고 주장했다. 나스닥100지수는 전날 약 1% 상승한 3만732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다.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상승세다.
월가에서도 역시 최근 나스닥100 지수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 이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나단 크린스키 BTIG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나스닥100지수 자체는 8월 중순 이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면서 “하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주가의 장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위에 올라타 있는 종목의 비율은 77%에서 56%로 급감했다”고 짚었다.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실제로 상승세를 타는 종목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는 뜻이다. 즉, 대장주 몇몇이 지수를 받치고 있을 뿐 전반적인 AI 관련 주식 상승세는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버리는 자신이 선호하는 일부 종목들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도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QXO(QXO), 빌드어베어(BBW), 스프라우츠(SFM), 버켄스탁(BIRK), 메르카도리브레(MELI)를 더 매수했다”면서 “모두 엄청나게 조정을 받았고 시장이 제시하는 가격이 꽤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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