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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요르단 접경서 이스라엘인 3명 총격에 사망…"테러리스트 소행"

양지윤 기자I 2024.09.09 07:42:44

알렌비 다리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보안군에 총격
피해자 3명 검문소서 일하던 노동자
알렌비 다리, 주요 무역로 중 하나
총격 사건으로 다리 폐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요르단 국경 검문소에서 무장한 남성이 이스라엘인 3명을 살해, 보안군이 총격자를 사살했다고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이 밝혔다.

8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점령지 서안지구 알렌비 다리 국경 교차로에서 시위대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을 총격 살해한 요르단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예루살렘과 요르단의 수도 암만 중간에 있는 교통로 중 하나인 알렌비 다리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요르단 내무부는 총격자가 39세의 트럭 운전사로 요르단 남부 마안주에 거주하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가 요르단 쪽에서 트럭을 타고 알렌비 다리로 접근해 트럭에서 내려 다리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보안군을 향해 총을 쐈다”고 밝혔다.

총격 피해자 3명은 다리 위 검문소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로 근거리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렌비 다리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사이의 무역을 위한 중요한 교차로이자 두 나라 사이의 5개 육로 국경 중 하나로 이번 사고로 폐쇄했다. 이 다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살고 있는 300만명 이상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수도 암만의 거리로 나와 가자 지구 전쟁에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복수를 했다며 이번 테러를 환영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1994년 평화 조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안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매일 수십 대의 트럭이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시장에 공급되는 요르단과 걸프만 지역의 물품을 싣고 건너간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반복되는 공격을 막기 위해 군에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동 확전 위기

- "헤즈볼라 삐삐 만든 회사는 이스라엘의 페이퍼컴퍼니" - 1972년, 1996년 전화기 테러사건 때도 '이스라엘' 지목됐다 - "폭발한 헤즈볼라 '삐삐' 대만산…이스라엘이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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