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최근 높아진 시장 컨센스에 부합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8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고,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였던 2021년 3분기 8262억원에 근접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8033억원으로 66% 급증했다.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은 487만톤(t)에 그쳤지만 그룹사향 자동차강판 15만원 인상 등 고로와 전기로 모두 제품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확대된 게 실적호조를 이끌었다.
그는 “연결 영업이익에서 별도를 제외한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118억원으로 1분기 856억원에서 크게 감소하며 예상보다 부진했는데, 연결조정에서 약 400억원의 미실현손실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3분기 환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철강가격 반등을 기대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폐지에 따른 구조적인 이익체력 개선과 역대급인 국내 철근업황, 대내적으로는 4년만의 그룹사향 자동차강판 가격인상으로 영업이익 체력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과거 1조~1조5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이후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는 “상반기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상태”라며 “철강가격 상승반전과 때를 같이해 현대제철의 주가 저평가도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