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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2Q 스판덱스 및 베트남 타이어코드 등 최대 영업익 전망-키움

양희동 기자I 2021.05.26 07:30:2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효성티앤씨(29802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스판덱스 판가 및 물량 개선, 베트남 타이어코드 실적 호조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1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현재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72만 1000원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PTMEG 스프레드 급등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말까지 중국 5번째 플랜트를 신설하며,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18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효성티앤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9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3000억원이 증가, 전 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부 부정적인 원재료 투입 래깅 효과에도 불구하고, 내수·수출향 성수기 효과와 전 분기 중국 춘절에 따른 물량 측면의 증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스팟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였던 동사 스판덱스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동률 개선으로 추가적인 원가 개선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일론·폴리에스터는 기존 구조조정 효과와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리젠의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베트남 동나이 타이어코드도 판가 인상 및 제품 수급 타이트 현상으로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효성티앤씨의 2분기 실적은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된 실적도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Asahi Kasei를 제외하고는 Huafon, Xiaoxing, Xinxiang 등 대부분의 경쟁 스판덱스 업체들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PTMEG를 통합하지 못했다”며 “효성티앤씨는 PTMEG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분기 누계 평균 PTMEG-BDO 스프레드는 1t당 2325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120%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PTMEG의 주요 원재료인 BDO는 스판덱스 가동률 개선에 따른 PTMEG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석탄 가격 하락 및 PBT 업황 둔화로 최근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며 “BDO 가격 하락은 효성티앤씨의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짚었다. 또 “중국의 스판덱스 플랜트들은 풀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경쟁 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말까지 중국에 5번째 플랜트(닝샤 3만 6000t)를 신설한다. 이에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18만 4000t으로 중국 1위 업체인 ‘Huafon’의 작년 생산능력과 동일해 진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터키/브라질/인도 등 타 지역에도 생산 기지가 있는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중국 경쟁사 대비 휠씬 뛰어나고, AS 서비스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원재료 조달/통합 측면에서도 월등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벌어들이는 대규모 현금흐름을 통해 중국 업체들과의 생산능력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는 판단이다”라며 “폴리실리콘과는 다를 것이고 효성티앤씨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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