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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지원하는 예술 분야 장학생들이 세계 권위의 해외국제콩쿠르에서 연이은 수상 실적을 올리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51회 프랑스 툴루즈 국제 성악콩쿠르’ 남자부문에서 서울대학교 성악과 3학년 박기훈 군(테너)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 무용콩쿠르’ 여자 주니어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1학년 이유림 양이 우승해 우리나라 예술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인재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재단은 23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박기훈 학생과 이유림 학생에게 국제적 활동성과를 보인 장학생에게 주어지는 ‘우수장학생 글로벌 챌린저상’을 수여하고, 각각 상패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기훈 학생은 재단으로부터 매학기 대학교 등록금 전액과 학습지원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난해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 3위, 올 7월 국립오페라단 성악 콩쿠르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는 등 떠오르는 유망주로 주목 받게 됐다.
이유림 학생은 올 5월 열린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장학생 선발 오디션에서 입상해 재단의 지원 아래 무용가로서의 꿈을 이뤄 나가고 있는 신예이다. 특히 이탈리아 현지 콩쿠르 수상 당시 현장을 참관 중이던 ‘헝가리국립발레단’ 단장에게 캐스팅돼 오디션 없이 정단원으로 입단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몽구 재단은 2009년부터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 있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5월께 장학생을 선발하는 전국 규모 오디션을 실시한다. 단순히 영재 발굴 및 후원하는 것을 넘어 가능성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수 교수진들로부터의 레슨, 다양한 무대 경험 기회 등을 제공하고, 해외 무대 도전시 제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단 장학생들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부문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미숙 교수는 “이유림 학생처럼 외국 무용단 단장이 한눈에 보고 섭외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서양 발레단에 동양 학생이 입단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고 이번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재단 유영학 이사장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은 물론 우리나라의 이름을 알린 장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잠재력 있는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평소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교육지원 및 장학사업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의료지원과 사회복지 △예술진흥과 문화격차 해소 등을 통해 미래인재에게 꿈을 심어주고, 소외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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