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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대출 스캔들 렌딩클럽, 中 샨다그룹이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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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6.05.24 07:12:36

렌딩클럽 지분 11.7% 확보해 최대주주 부상
"사업모델 보고 투자"…경영권 관여 않을 예정

△르노 라플랑셰 전 렌딩클럽 CEO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 샨다그룹이 온라인 대출업체인 렌딩클럽의 최대주주가 됐다.

중국인 천텐차오가 설립했고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샨다그룹이 렌딩클럽 지분 11.7%를 확보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렌딩클럽 주주 지분율 중 최대다. 샨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렌딩클럽의 사업모델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었고 현재 사업을 개발하고 다듬는다면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지분취득 배경을 설명했다. 샨다는 렌딩클럽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렌딩클럽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간(P2P) 대출을 중개하는 사업모델로 급성장했지만, 최근 르노 라플랑셰 최고경영자(CEO)가 부정대출 의혹을 받으면서 물의를 빚었다. 라플랑셰 CEO는 결국 이달 초 사임했다.

샨다그룹의 렌딩클럽 지분 취득은 라플랑셰 사임 이전부터 시작됐다. 1분기에 처음 지분을 사들였고 부정대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다 매입규모를 더 늘렸다. 지난 3월 말 31억달러였던 렌딩클럽 시가총액은 17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같은 소식에 렌딩클럽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4%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8.3% 오른 것으로 장을 마쳤다.

샨다그룹은 1999년 중국에서 인터넷 게임으로 사업을 시작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공동 설립자인 천텐차오는 지난해 포브스 중국 500대 부자에 들었다. 계열사 중 3개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상장폐지했고 2014년 샨다그룹은 샨다게임스 주요 지분을 매각했다. 샨다그룹은 최근 레그메이슨과 소더비에도 투자하는 등 미국 기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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