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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다리 불편해도 오를 수 있어요"

이지현 기자I 2011.06.26 12:48:3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노인, 지체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국립공원 이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얼마 전 개통된 북한산 둘레길 도봉구간과 태안해변길 일부 구간에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을 위한 목재데크와 전망시설을 설치된 데 이어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조성 중인 탐방로 2.2㎞에도 장애인을 위한 목재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교통약자들이 보다 쉽게 국립공원을 탐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도입되는 모든 시설에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이 설치되는 것이다.

이달 말 북한산 도봉지구에 문을 여는 국립공원 청소년수련원에도 지체장애인 전용 리프트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경보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하반기에는 탐방로 폭과 경사도,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탐방객 스스로 신체 상황과 체력에 적합한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탐방로 등급제도 도입된다.

박기연 공원시설부장은 "장애인 시설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도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는 탐방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은 태안해변길 일부 구간에 설치된 목재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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