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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375억원, 53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0% 상회했다”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효과, 원가 부담 완화 및 광고판촉비 효율화 노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별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해외 영업이익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국내 라면 매출은 11% 늘고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스낵은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2% 늘었다.
북미는 대형유통 채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13%, 473% 성장했다. 중국은 전년 봉쇄령으로 인한 기저로 매출은 15% 줄었으나 비용 효율화 노력이 계속되며 영업이익은 79% 개선됐다.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훼손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4.5%, 6.9% 인하했다”며 “가격 인하에 따라 매출은 연간 약 2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소맥 납품 가격도 5% 인하되면서 원가 역시 연간 80억원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약 120억원으로 추산되고 이는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6%”라며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훼손은 매우 제한적이며 이보다는 국내외 판매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목표가는 10% 상향한 57만원을 제시하고 업종 내 톱 픽 의견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피어 밸류에이션 상승도 반영했다”며 “올해도 해외 고성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주기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24%, 43%가 해외로부터 창출되며 이익 기여도가 상승한다”며 “미국 2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데 내년 상반기 완공 시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