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17일 기준 974.66으로 전주 대비 20.50포인트(2.1%) 내렸다. 이로써 SCFI는 지난주 2년 8개월 만에 100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2주째 1000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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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최근엔 지난해 12월 30일 한 차례 소폭 반등한 이후 다시 6주째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 사이 지수는 1년여 만에 5분의 1 이상 수준까지 폭락했다.
이번 주는 모든 노선의 운임이 내렸다. 미주 동안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각각 57달러, 20달러 떨어진 2496달러, 127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37주 연속 하락이다.
또 다른 주요 노선인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910달러로 전주 대비 15달러 하락했고,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 운임도 1TEU당 1633달러로 91달러 내렸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45달러 하락한 1TEU당 369달러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14달러 내린 1TEU당 1508달러로 운임 약세로 전환했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1079달러로 전주 대비 53달러 내리면서 다시 1000대에 자리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수요 부진과 정체 완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수급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운임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체에 따른 선대 실질 공급 감소는 2020년 11%에서 2021~2022년 17%까지 증가했으나 최근엔 3%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