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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온 흑전 전망…지분 희석에 목표가↓-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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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2.09.01 08:00:3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내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K온의 보통주 전환 우선주 발행으로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95%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온의 100% 주주가치를 18조원에서 20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2023년 흑자전환과 2~4조원 규모의 자금으로 재무부담이 경감되는 것을 동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반면, SK이노베이션 지분가치는 11조원(=SK온 사업가치X지분율X지주사 할인율 50%)으로 소폭 낮췄다. 황 연구원은 “SK온이 보통주 전환 우선주 발행으로, 지분율이 85~92%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분 희석을 적용해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낮추지만, 주가 반등 가능성은 오히려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SK온은 올 하반기부터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가치를 재평가 받기 시작했던 2019~2020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SK온 배터리 생산 능력(캐파)는 2022년 70GWh 인데, LG에너지솔루션의 2019년 캐파와 동일한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배터리 불량 이슈를 극복하며 흑전한 것도 유사하다. 황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폴란드 신공장에서 수율문제가 해소되며,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SK온도 2022년 헝거리 코마롬 2공장 불량품 문제가 부각된 후, 하반기부터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SK온 수주 규모 1048GWh는 글로벌 3위 수준”이라며 “추가로 1300GWh가 진행되고 있어, 2030년까지 확보 물량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 배터리 예상 매출액 7조6000억원은 70~80%가 현대·기아차에 집중되어 있는데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 양산으로 포드 및 폭스바겐 비중이 높아진다”며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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