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지난달 30일 제4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열고 검사 3명을 최초로 1급 공인전문검사인 ‘블랙벨트’로 인증했다고 6일 밝혔다.
문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아 증권범죄 수사 부처 간 입체적 협업시스템인 ‘패스트 트랙’ 제도를 정착시켜 증시에서 작전세력을 소탕하는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종근 부장검사는 제이유그룹 등 6개 다단계사기업체를 수사하는 등 유사수신·다단계관련 사건을 80건이나 처리했다. 박현주 검사는 안양 비산동 발바리 사건 등 성폭력 사건을 약 800건 처리했다.
검찰은 지난 2013년 11월 검사 전문화 방안의 일환으로 공인전문검사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99명의 검사가 2급 공인전문검사인 블루벨트로 지정됐으나, 1급 공인검사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의 전문성을 상징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대가 수준의 전문검사라는 블랙벨트의 위상을 감안해 심사했다”며 “경력, 전문지식, 실무경험, 복무평가, 인품, 전문분야에 대한 대내외적 평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대검은 또 이번에 20개 분야에서 21명의 2급 공인전문검사도 새롭게 인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검찰은 총 70개 분야에서 공인전문검사를 보유하게 됐다.
대검 관계자는 “공인전문검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기존 공인전문검사들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에 대한 형사사법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