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업체 룰루레몬애슬레티카(LULU)가 부진한 2분기 실적과 연간 전망 하향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후1시39분 룰루레몬 주가는 전일대비 17.08% 급락한 101.3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20% 넘게 폭락했던 주가는 장중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2분기 매출과 동일매장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3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도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전날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110억~111억5000만달러에서 103억5000만~105억달러로 낮추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한층 커졌다. 주가는 장중 한때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가격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절반 이상 하락한 상태다.
월가의 시각도 부정적이다. 모건스탠리의 알렉스 스트래턴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 개선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웨어 업계의 판촉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근거로 ‘매도’ 의견과 목표가 83달러를 유지했다.
애드리엔 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도 경쟁 심화와 가격 결정력 약화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113달러에서 95달러로 낮췄다. 제이 솔 UBS 애널리스트는 영업 레버리지 악화가 지속될 경우 EPS가 추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다음 주 취임하는 하이디 오닐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되돌릴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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