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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0시 오로라 무대에서는 개막식 공연으로 전통 무용 태평무와 AI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오래된 미래-공존과 이음’이 펼쳐진다. 무대 위에 선 무용수가 태평무를 추고, 뒤에 있는 LED 스크린에서는 무용수의 춤을 똑같이 따라 추는 AI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고유의 미학을 담은 동작을 모션캡처 기술로 스크린 속 캐릭터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재현하는 공연으로 미디어 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오전 11시에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원작자인 랄프 소사 총감독이 관람객 15명을 선정해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드로잉쇼’가 열린다. 오후 2시 30분에는 현장에서 한 명을 무작위로 뽑아 아이패드를 이용한 드로잉 쇼를 10분간 진행한다. 이어 작품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한다.
29일 오후부터 열리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 역시 관심이 모인다. 지난 2월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인기 가상 인터넷 방송인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버튜버 김빠른은 29~30일에 버츄얼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방송을 현장에서 하루 3번 송출한다. 또한 버츄얼 스트리머 임재천을 비롯해 네오, 윤이온, 빕어 등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팬미팅은 행사 현장에 LCD 무대를 설치하고 버튜버들의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기 캐릭터 ‘몰랑이’를 제작한 윤혜지 작가의 사인회도 행사 기간 중 2회 열린다. 몰랑이를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몰랑’은 전 세계 160개국에서 송출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콘텐츠유니버스에서는 윤혜지 작가의 신규 토끼 캐릭터 ‘모모이’도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게임 개발자를 위한 행사인 ‘KGD Con 2024’(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2일간 행사장 내에서 진행되는 젬파이 게임잼(게임 개발대회)을 통해 제작된 게임을 대중에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기타 행사 프로그램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콘텐츠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