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세가 이를 상쇄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6월 배럴당 평균 82.56달러로 5월(84.04달러) 대비 1.8% 하락했다. 다만 환율은 6월 평균 1380.13원을 기록, 전월(1365.39원)보다 1.1% 상승했다.
원재료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철광석(16.1%)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광산품(0.4%)을 중심으로 0.6% 상승했다. 중간재는 공급 감소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화학제품(1.3%)이 오르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 등도 오르며 0.8%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각각 0.5%, 0.7% 올랐다.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광산품(13.1%)을 중심으로 원재료(12.8%)가 상승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28.5%)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0.1%) 등 중간재(10.3%)가 오르며 9.7% 상승했다. 석 달째 상승세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비 0.2%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전년동월비로는 4.1% 올라 석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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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물가 역시 전월비 0.9%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농림수산품이 0.3% 상승하고, 공산품이 화학제품(1.3%)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 등이 오르며 0.9%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12.2% 올라 여섯 달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전월비 1.0%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9% 올라 여섯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가 전월비 각각 1.1%, 2.6% 올랐고 전년동월비로는 각각 55.9%, 139.6%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전년동월비로는 6.0% 올라 다섯 달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