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자신의 책임은 쏙 빠진 유체이탈 글에 분노한다”며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어지럽힌 게 누구인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국가 자부심’이 대폭 하락했다는 한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정치의 본질은 국민을 지키고 위로하는 데 있다”며 “야당 대표로서 책임의 무게, 정치의 본질 모두 망각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의 글엔 정치가 이제라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제안이 한 문장도 없다”며 “국민들 삶이 정말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생각했다면, 국민 자부심 지켜드리지 못한 것이 뼈저리게 아팠다면, 나올 수 없는 글”이라고 봤다.
조 의원은 “특검, 해임, 탄핵 반복으로 정치를 마비시키고 대통령의 실패를 바라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실패한 정부가 계속 나오면 그 비용은 오롯이 국민들 몫”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말 민생을 살리고 싶다면 십자가 지는 마음으로 정치하십시오”라며 “무조건 공격으로 반사이익 얻는 혐오정치 그만두신다면, 오늘 글에 조금이나마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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