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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내륙 산간에 자리잡은 ‘제천 사과’를 100톤 매입해 2달에 걸쳐 성공적으로 완판했다. 또 이번에 출시하는 ‘양구 펀치볼 사과’를 잠실 제타플렉스점에서 지난해 시범 판매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확인했다.
롯데마트는 일명 펀치볼 마을로 불리는 양구군 고지대 분지의 ‘양구 펀치볼 사과(4~6입·봉)’를 전 점에 정식으로 출시해 9990원에 선보인다. 펀치볼 마을은 산봉우리에서 내려 봤을 때 화채 그릇처럼 생겼다 해 이름이 붙여졌다.
‘양구 펀치볼 사과’가 재배되는 양구군 해안면 분지는 38선 인근에 위치한 고위도 지역으로 무청이 얼었다 녹는 것을 반복하며 부드러운 시래기가 재배되는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대가 높아 기후가 서늘하고 일교차가 커 사과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과일 산지의 북상 현상이 가속화되며 수박, 사과 등 ‘펀치볼 마을’의 과일 농사가 활발해졌고, 특히 사과의 재배 면적은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최적의 조건에서 재배된 ‘양구 펀치볼 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며 보관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최신 설비의 사과 선별장을 보유한 양구군 농협 해안 APC와 협업해 12brix(당도측정단위) 이상의 상품만 선별해 판매한다. 이번 정식 출시 물량으로 약 200톤을 도입하고 향후 롯데마트가 취급하는 사과의 한 축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MD)는 “기존 경상도에 집중되었던 사과 산지가 점진적으로 북상함에 따라 산지 다양화와 함께 좋은 품질의 사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목적으로 ‘양구 펀치볼 사과’를 정식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산지를 다니며 양질의 상품을 발굴해 고객에게 소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