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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 정상화 단계…판매단가 방어가 관건-유안타

이정현 기자I 2023.01.17 07:40:59

부품 부족 생산차질 올해 해소될 듯
판매 확대 이어질 개연성 높으나 글로벌 경기 우려 상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4만 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2023년 최대 관건은 판매단가 방어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4만 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지난 2~3년간 동사를 비롯한 글로벌 OEM들을 괴롭혔던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은 2023년 해소되며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생산 정상화는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 높으며 환율의 경우 1240원 대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부터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수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글로벌 OEM들의 동시다발적 생산 정상화는 인센티브 상승 등으로 이어져 판매단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수적 추정 하에 미국 시장에서의 2023년말 인센티브가 2021년 3분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104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판매대수는 96만6000대로 전년비 12%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권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3% 증가한 가운데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가 37%, 인도 26% 증가, 러시아 권역은 현지 공장 가동 중단과 전쟁 여파가 이어지며 62% 감소했으나 전기대비로는 유사한 수준 기록했다”며 “전년동기대비 환율과 판매대수는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믹스 변화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를 전년비 10% 가량 증가한 432만 대로 전망했으며 국내와 해외 판매를 각각 13%, 9% 증가할 것이라 발표했다. 해외 지역별 전망치는 지난해 결산실적 발표 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역시 국내의 경우 회사측과 같은 13% 판매 증가를 전망했으나 해외는 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지난해 1분기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아산 공장이 약 1개월 동안 가동 중단됐던 영향과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 및 올 1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나 풀체인지 모델의 신차 효과가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해외 판매의 경우 러시아 권역 판매대수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안정되는 모습이나 전년대비로는 20%대의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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