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옥죄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신규대출 일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온라인으로 대의원대회를 열고 10월 20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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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96포인트(0.65%) 상승한 3만5120.08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7포인트(0.81%) 오른 4441.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87포인트(1.19%) 올라 1만4714.66을 기록.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리는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어. 이번 주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변동성 장세를 보여.
-이날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한 것도 눈길을 끌어.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 형성. 그는 이제까지 경제가 예상대로의 궤도로 전개된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뒤 10월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 국제유가, 7일째 하락…이달 들어 9%↓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37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62.32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에 하락세를 이어가. 9월물은 이날에 만기로, 익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10월물 WTI 가격은 1.36달러(2.1%) 하락한 62.14달러에 마감.
-유가는 7거래일째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약 9% 정도 하락 중인데 최근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며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원유시장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어.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반기에 여행이 위축될 가능성도 커져.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유가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어.
◇ 美 일 평균 코로나 확진자 15만명 넘겨…사망자는 1000명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만1227명으로 22일 집계. 14일 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NYT 집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5만명을 넘긴 것은 올해 1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2주 새 43% 증가한 8만8653명으로 집계됐고, 하루 사망자는 2배로 늘며 1000명을 넘긴 1007명으로 파악. 특히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주 전에 비해 2배(99%)증가.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 등 남부 지역은 대규모 발병 사태로 가장 심각하며, 이 지역 병원들은 밀려드는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 일부 지역에는 의료 인력 부족 문제도 나타나.
◇ 전날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 확진자 1306명…전날보다 176명↓
-2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후 9시까지 130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 이는 전날(21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82명보다 176명 적은 것으로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발생하는 추가 감염자를 고려하면,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4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4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됨.
-한편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의 방역 조치는 일부 강화돼 식당과 카페의 경우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 대신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다시 도입해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조치. 정부는 향후 2주간의 거리두기 효과와 접종률 상황 등을 검토한 뒤 거리두기 조정안을 비롯해 추가 방역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당국 압박까지…가계대출 바늘구멍
-지난 19일 기준 국내 주요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695조7084억원으로 집계. 작년 말(670조1539억원)보다 3.8% 가량 증가해.
-금융당국은 작년 말 시중은행들에 올해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이 5∼6%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주문한 바 있음. 올해가 4개월여, 3분의 1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연간 증가율 목표인 6% 이내를 맞추려면 은행들이 대출 증가 속도를 현재까지와 똑같이 유지하거나 줄여야만 하는 상황.
-당국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잡히지 않자 5월 말부터 은행들로부터 월간 대출 관리계획과 이전 계획의 이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어.
-이에 농협은행은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가계담보대출 신규취급을 중단. 우리은행은 분기별로 한도를 두고 취급하던 전세자금대출의 3분기 한도가 이미 소진돼 다음 달 말까지 제한적으로 취급하겠다고 밝혀.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담보대출 중 하나인 ‘퍼스트홈론’ 중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연동 상품의 신규 취급을 중단.
◇ 민주노총 온라인 대의원대회 열고 10월 총 파업 최종 결정
-10월 총파업을 결정할 민주노총의 임시대의원대회가 두 번의 변경 끝에 23일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개최.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는 오는 10월20일 총파업 투쟁 단일안건을 논의.
-민주노총은 10월 총파업에 110만 조합원이 모두 참가해 5대 핵심의제, 15대 요구안, 3대 목표 쟁취를 이룰 방침으로 민주노총은 이 같은 요구를 정부에 이미 전달한 상태. 5대 핵심의제는 △재난시기 해고금지·고용위기 기간산업 국유화 △재난생계소득 지급 △비정규직 철폐·부동산 투기소득 환수 △노동법 전면개정 △국방예산 삭감, 주택·교육·의료·돌봄 무상.
-양경수 위원장이 전국노동자대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대정부 투쟁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총파업 안건은 큰 논란 없이 통과될 전망. 양 위원장은 현재 경찰의 구속 시도를 피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어.
◇ 26일 금통위 앞두고 8월 금리인상 가능성 ‘반반’
-이데일리가 22일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 소속 경제·금융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쪽과 인상될 것이란 쪽이 각각 7명으로 같아.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로 내린 뒤 동결 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음. 만약 이번에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15개월 만에 단행되는 첫 금리 인상.
-이달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작년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봐. 반대로 반대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2000명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경기에 대한 여건을 한 번 더 점검하고 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결국 8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이번 4차 대유행이 경기에 미칠 충격과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해소의 시급성 사이에서 금통위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둘 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금융 불균형 누적을 우려하는 이주열 총재의 ‘버블 파이터’ 의지는 더 강해지는 상황
-올해 4분기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은 전문가 14명 전원이 일치.
◇ 태풍 오마이스 제주에 상륙…내일까지 집중 호우 우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9시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 전북 군산과 부안 등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혀. 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진 중으로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 강풍반경은 170㎞.
-기상청은 태풍으로 이날 낮부터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24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 23∼24일 이틀간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 수준으로 일부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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