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텐센트뮤직, 콘텐츠 강화 주력…성장 스토리 유효 -한국

조해영 기자I 2021.05.20 07:35:5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중국 ‘텐센트 뮤직’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디지털 음원 사업 외에도 팟캐스트 등 오디오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자료=한국투자증권)
텐센트뮤직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78억2000만위안, Non-GAAP(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12.0% 증가한 12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다. 온라인 뮤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하면서 전분기(29.0%)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전 분기 대비 유료 유저 순증은 490만명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구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고 광고서비스 매출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도 매출 비중이 64.9%에 달하는 소셜 엔터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8.9% 성장했다. 다만, 롱폼 오디오 콘텐츠 투자 증가로 1분기 순이익률은 전 분기(14.4%)와 전년 동기(14.1%) 대비 하락한 11.8%를 기록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텐센트뮤직의 수익과 직결되는 유료 유저가 증가하고, 소셜 엔터 ARPPU(1인당 평균 결제 금액) 증가율이 전 분기(24.3%)보다 더욱 높아진 적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1분기 유료 유저는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7220만명을 기록했다. 유료 유저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8.6%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은 디지털 음원 사업 외에도 팟캐스트 등 롱폼 오디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실제로 롱폼 오디오 유저는 텐센트뮤직 사용자의 15%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아케고스 캐피탈 사태 이후 주가가 부진하지만 콘텐츠 강화로 종합적인 디지털 음원·오디오 생태계를 구축 중인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