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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업 애로 챙기겠다"..오늘 '핫라인' 개통(종합)

최훈길 기자I 2018.01.15 06:17:41

대한상의서 ''혁신성장 옴부즈만 위촉식''
3년 임기 옴부즈만 통해 경제정책에 의견 반영
文대통령 16일 중소기업 간담회 열어 의견수렴
李총리 18일부터 업무보고 받아, 혁신성장 토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1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받았다. 제언집엔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경제 전문가 50여명의 의견이 담겼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와 기업이 소통하는데 ‘핫라인’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들이 위촉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합의한 결과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기업의 기를 살리고 애로 사항을 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와 박용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리는 ‘혁신성장 옴부즈만 위촉식 및 현판식’에 참석한다. 옴부즈만은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김 부총리 등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 김 부총리는 기업인들과 만나 “부총리가 현장 애로와 정책건의를 책임지고 챙기는 ‘핫라인’인 혁신성장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혁신성장 옴부즈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고시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옴부즈만은 부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으로 2명을 위촉한다. 위촉 자격은 3년 이상 경력의 기업 대표나 7년 이상 법조계 경력자, 10년 이상 기업·산업 연구소 상근 연구원 등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다. 임기는 3년이다. 연임도 가능하다. 기재부·대한상의에 옴부즈만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단 조직도 설치된다.

이어 김 부총리는 기업현장을 방문한다. 김 부총리는 15일 오후 인천 서구 연우 아노다이징센터를 찾는다. 이곳은 우수한 스마트공장으로 평가받는 화장품 용기업체다. 김 부총리는 로봇을 활용한 시스템을 둘러보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 중소벤처기업인과 상공인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혁신성장 정책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새해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44개 중앙행정기관이 혁신성장 등 관련 토론에 참여한다. 탄핵 정국을 제외하면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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