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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통 결산]②파리바게뜨 고용 논란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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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기자I 2017.12.29 06:10:00

'아이코스'·'릴' 등장으로 담배시장 지각변동

파리바게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탄핵 정국으로 시작된 2017 정유년(丁酉年)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에서 비롯된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등 유통업계에 유난히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다.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올해도 먹을거리 안전 문제가 반복됐고 프랜차이즈 ‘갑질’ 등의 이슈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올 한 해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군 주요 뉴스들을 살펴본다.

제빵사 직접고용 논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문제도 현재 진행형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파리바게뜨 본사인 SPC파리크라상에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 5300여명을 직접고용하라고 시정명령했다. 협력업체를 통하지 않고 본사가 직접 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사용사업주로,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게 고용부의 판단이다.

전원 직접고용은 비용 측면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파리바게뜨는 본사와 협력업체, 가맹점주가 공동출자한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를 통해 고용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계열의 제빵사 노조가 ‘본사 직접고용 원칙’을 내세우면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고용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과 시정지시 집행정지신청은 각하됐고, 고용부는 지난 5일까지 직접 고용할 것을 통보했다. 1차 과태료 162억7000만원을 사전통지했고 내년 초 2차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직고용 하지 않은 제빵사 1인당 1000만원이다.

파리바게뜨는 민주노총·한국노총과 대화에 나서는 한편, 제빵사들도 꾸준히 설득 중이다.

한편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은 4000명을 돌파했다. 고용부가 지시한 직고용 대상자의 80% 수준이다. 파리바게뜨 측은 향후 추가 근로계약 체결에 따라 과태료 규모도 100억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왼쪽), BAT ‘글로’(가운데), KT&G ‘릴’(사진=각 사)
궐련형 전자담배 ‘부상’

궐련형 전자담배 간 치열한 3파전이 관심을 모았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한 번 사용 후 4분의 충전시간이 필요해 연속해 피울 수 없다. 추운 날씨에 충전이 안된다는 단점도 있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는 연속으로 피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코스와 차별화 했다. 기기 청소도 비교적 쉽다. 그러나 형태가 담배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KT&G가 최근 출시한 ‘릴’은 두 가지를 혼합한 형태다. 한 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도 일반 담배 형태와 비슷하다. 단, 청소가 다소 어렵다는 평가다.

세금 문제도 뜨거웠다. 관련 세법을 손질하기 전 아이코스가 발매된 탓에 기존 담배에 비해 세율이 낮았다.

국회 논의 끝에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결정됐다. 개별소비세는 이미 적용됐고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조만간 조정된다.

이에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히츠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KT&G와 BAT는 아직 가격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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