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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비정규직은 8월 기준으로 2014년 106만9000명에서 2017년 115만7000명, 2020년 128만3000명, 지난해 142만3000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10년간 비정규직은 39만2000명 늘었지만, 정규직은 34만6000명 줄었다. 정규직은 같은 달 기준 2014년 227만5000명에서 2018년 235만3000명까지 늘었다가 2020년 211만6000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192만9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00만명을 밑돌았다.
비정규직 증가의 영향으로 20대 고용률은 58.2%에서 올해 61.7%로 높아져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았다.
근로형태별로 보면 20대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가 81만7000명으로 10년 전보다 40만1000명 폭증했다. 한시적 근로자(23만9000명), 비전형 근로자(-1000명)보다 많이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2.4%에서 24.1%로 2배가량 늘었다. 20대 비정규직의 증가 대부분이 시간제 근로 형태란 얘기다. 시간제 근로자는 동일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짧게 일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일자리 질의 저하로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젊은층 사이에서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단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전체 비정규직 중 비정규직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비중은 6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자발적 선택자 가운데선 ‘근로조건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59.9%를 차지했다.
다만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변화에 청년들이 관련 경력을 쌓기 위해 비정규직에 이전보다 많이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은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쉬었음’을 답한 20대도 지난 8월 43만8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해, 일자리 질의 문제는 계속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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