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주일 만에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전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한 이 씨는 이같이 말하며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한 시간여 만에 끝난 첫 조사와 달리 전날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이 씨는 취재진에 “솔직하게,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 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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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확인됐다.
그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받은 마약을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 씨에게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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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나와 이 씨의 관계를 의심한 B씨로부터 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협박한 인물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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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찰은 1차 조사 때 압수한 이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마약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다시 이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마약류 관리에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의사의 출석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