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1월 비농업일자리수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던 레저·접객업종에서 83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서비스 부문이 고용 호조를 주도했다.
고용시장의 노동력 공급 부족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월 기업들의 총 구인건수는 1082만건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41만건이 감소했지만 1000만건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노동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은 고용시장이 경기침체를 방어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동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가장 골치거리인 물가 압력이 크게 해소되지 쉽지 않음도 시사한다”고 말했다.
ADP 민간 일자리 수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추이 등을 감안하면 2월 비농업일자리수가 또 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고용지표의 변동성과 1월 다소는 큰 폭으로 증가했던 일자리 증가폭을 감안하면 2월 비농업일자리 수 증가 규모는 1월에 비해 크게 둔화될 공산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2월 비농업일자리 수 등 고용보고서가 3 월 FOMC 회의에서 빅스텝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회의는 지표에 달렸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2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금리 인상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