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683억원,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303억원을 기록해 당사 전망을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기존 개별 기업 대상으로 부과되는 인도보류 명령(WRO) 조치를 신장지역 전체로 확대해 일응추정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강제노동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수입업자가 입증해야 해, 중국산보다 한국산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미국의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이 당초 내년부터 26%에서 22%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인플레감축법(IRA) 통과로 30% 상향 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모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미국 내 화석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 요금 상승과 ITC 세액공제 혜택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역시 강제노동이 결부된 제품 수입 금지 법안을 지난달 발표하면서, 미국과 같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4분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강 연구원은 “4분기도 ASP가 높은 미국향 물량 증대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중국 셀·모듈 업체들 대비 영업이익률(OPM)이 더욱 높은 상황이어서 디스카운트 받을 이유가 없다. 저평가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