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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철군에 기권표 던진 인도…美 "설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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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겸 기자I 2022.02.26 09:56:21

미러 사이서 ''밀당'' 중인 인도, 우크라 입장 유보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인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철군 촉구 결의안에 기권한 것과 관련,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콜카타에서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AFP)
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인도와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평소 돈독한 관계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우크라이나에서의 폭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는 않으면서 애매한 태도를 유지했다.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밀고당기기 외교를 해 온 바 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쿼드(Quad)에 일본, 호주와 함께 속하는 등 지난 몇 년 간 외교 무게의 중심을 미국으로 조금씩 이동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와도 군사 및 우주 기술 등 전방위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등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는 한 발을 빼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안 표결에도 기권했다.

AFP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려고 수개월 노력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국제무대의 왕따(pariah)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아직 완전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유엔 안보리 표결은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인도뿐 아니라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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