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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 "해외서 강강술래 진풍경 만들고파"[가요핫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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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08.16 10: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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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핫톡’은 가요 취재 현장에서 접한 인상적인 발언들을 소개하는 주간 연재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왼쪽부터 연태희, 김태주, 서도, 김성현, 정현빈(사진=서도밴드)
왼쪽부터 연태희, 김태주, 서도, 김성현, 정현빈(사진=서도밴드)
“해외 관객들이 강강술래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조선팝’ 창시자로 통하는 5인조 밴드 서도밴드(보컬 서도, 기타 연태희, 베이스 김태주, 드럼 정현빈, 건반 김성현)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에 관한 질문을 받고 꺼낸 말입니다.

서도밴드는 전통음악의 멋을 팝 음악 형식으로 재해석하는 ‘조선팝’을 음악적 정체성으로 내세우는 팀인데요. 2018년 결성된 이후 다양한 공연 무대를 누비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알려왔습니다.

서도밴드가 음악 페스티벌에서 대표곡 중 하나인 ‘강강술래’를 부를 때면 특별한 광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무대가 무르익으면 관객들이 삼삼오오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펼치며 공연을 즐기기 때문인데요.

판소리를 배운 보컬 서도는 앞으로 해외 페스티벌에서도 이 같은 광경을 자주 만들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해외 관객이 우리 음악을 즐기며 강강술래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다”며 “우리 음악에 담긴 얼이 더욱 넓게 확장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도밴드는 지난 14일 첫 정규앨범 ‘원’을 선보였습니다. 판소리 ‘춘향가’의 서사를 중심축으로 삼아 작업한 12개 트랙을 수록한 앨범입니다.

'원' 커버(사진=서도밴드)
'원' 커버(사진=서도밴드)
앨범명에는 여러 의미가 겹겹이 담겨 있습니다. 서도는 “‘원’에는 첫 번째 정규앨범이라는 의미의 영어 ‘원’(ONE)부터 도형의 원, 춘향과 이몽룡이 서로를 원하는 마음, 헤어짐에서 비롯된 원한, 이야기의 근원이라는 의미까지 여러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앨범명이 탄생한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서도밴드답게 ‘원’이라는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의 협업도 이뤄졌습니다.

서도는 “앨범명을 단순히 ‘춘향’이라고 하기보다는 임팩트 있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싶었다”며 “생성형 AI와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던 중 앨범 내용을 함축하는 ‘원’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 단어를 통해 앨범에 담은 여러 서사를 하나로 완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는 ‘순환’을 꼽았습니다. 서도는 “만남과 이별, 재회가 반복되는 삶의 형태를 담았다”며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없는 삶의 궤적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전통이 고루한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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