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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48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이 일본 기상청이 통계를 낸 이래 가장 많을 정도로 많은 비바람을 몰고 오며 피해는 발생시킨 것이다.
산산은 일본 오사카 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으로 이동 중으로 다음날 새벽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마지막 태풍이 큰 상처를 남기자 9월 태풍에 대한 우려가 가지고 있다.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이 북상하면 피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평균 25.1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국내에는 3.4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쳤다.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8월로 5.6개나 된다. 9월은 5.1개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그런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평균을 보면 총 26.1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월별로 보면 8월(5.1개)보다 9월(5.3개)에 더 많이 발생했다. 가을 태풍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평균 4개다. 올해 태풍 10개 중 2개가 국내에 영향을 미친만큼 추가 태풍이 올라올 수 있는 상태다.
특히 뜨거운 바다가 관건이다. 이번 달 전국 폭염 일수가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2018년 9월 기록을 넘어섰고 서울의 열대야 기록은 34일이나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다도 뜨거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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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평년(가을철 평균 0.9개)보다 대체로 많을 거로 전망했다. 봄철까지 나타나던 엘니뇨가 약화하면서 여름철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가을철에 라니냐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이러한 경향을 보일 때 우리나라는 9~10월에 최대 2개의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지속하고 있어 태풍의 에너지원인 수증기가 많아져 열대저기압이 발생, 발달할 수 있는 조건 조건이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대류 활동이 강화하면서 그 북쪽으로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을 것”이라며 “태풍이 주로 서태평양에서 발생해 일본 쪽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우세하지만,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경우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9월 태풍 영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수축 정도에 따라 10월 전반에 영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