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포트폴리오는 확장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분기 순이익이 12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9.1% 상회하는 수준이다.
나 연구원은 “원화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SOHO 대출이 각각 전 분기 대비 5.6%, 22.7%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원화대출은 1분기보다 2.9% 성장했다”면서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17%로 1분기보다 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 및 1분기 회계정책 변경 소멸 영향으로 자금 조달 비용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59.5% 증가했다”면서 “특히 상반기 기준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25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특이 요인으로는 대출채권 매각익이 약 130억원과 상생금융 관련 기부금 80억원(영업외)이 발생했다.
그는 “충당금은 예상보다 적었고 건전성 지표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추가 충당금을 전입했던 시중은행과 달리 추가 충당금 전입은 없었기 때문이다. .
나 연구원은 “연초 가이던스인 10%대의 대출 성장 기조에 변화는 없지만 최근 당국의 가계 대출 규제 기조에 따라 하반기 성장 포트폴리오는 가계보다는 개인사업자 중심이 될 예정”이라며 “2분기 중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내 이차보전 상품을 출시했으며 현재 인천을 포함한 7개 지역에 진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 중 서울을 포함한 5개 지역에 추가 진출 계획이며 이는 전체 이차보전 시장 중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는 “개인사업자 출시 초기 신용대출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보증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작년 4분기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중 신용/보증 비율은 약 75:25 수준이었으나 2분기 기준 보증서 비중이 40%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또한 내년 출시 예정인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역시 주로 전문직 대상으로 건전성 관리에는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