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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해당 계획에 따라 매각된 오라클 주식은 없으며, 엘리슨 회장은 보유 중인 오라클 주식을 매각하기 위한 다른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엘리슨 회장이 주식 매각 계획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오라클은 전날 엘리슨 회장이 사전에 정해진 거래 계획을 통해 오라클 보통주를 최대 5000만주까지 팔 수 있다고 밝혔다.
매각 계획 철회는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과 투자를 진행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 나왔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 450억~5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AMD와 메타, 엔비디아, 오픈AI, 틱톡, xAI 등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등 관련 설비를 늘리는 데 필요한 자금이다.
회사는 현 회계연도에 부채와 주식 발행을 합쳐 4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분기에 완료한 2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이 포함된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AI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와 차입을 동원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어서다.
오라클은 11일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비용이 약 7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도 큰 폭으로 움직였다. 오라클 주가는 11일 장중 한때 7.8% 상승했다. 회사의 수주잔고가 26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입을 활용한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주가는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전 거래일보다 약 2%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현금흐름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고 재무상태가 개선되면서 한동안 부진했던 오라클 주가는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5000만주에 달하는 엘리슨 회장의 지분 매각 계획까지 철회되면서 대규모 내부자 매물 출회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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